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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용의자>남북 분단의 비극

by 총알기사 신팀장 2014. 6. 6.

 

 영화<용의자> 분단의 비극

 

 

 

 

공유의 매력

 

 

“영화를 좋게 보면 호흡이 빠르고 빨려들 것 같은 느낌인데, 액션 장면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으신 분들이 보시면 어지럽다는 생각도 하실 것 같다. ‘용의자’는 빠른 호흡의 액션 영화다. 액션을 ‘진화 시켜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밝힌 바 있다.

감독은 기존의 액션 영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감독은 카메라의 눈이 관객의 눈이라고 생각하고 주인공 ‘지동철(공유)’이 되어 쫓기고 싸우는 느낌을 관객이 공유하도록 독특한 형식의 앵글들을 사용했다고 한다.

 

 

 

 

한 순간에 살인 사건의 목격자에서 용의자가 되어 국정원 요원과 군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쫓기게 된 남자 ‘지동철’. 그러나 그는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죽을 수도 잡힐 수도 없다. 그가 추격해 오는 이들의 포위망을 뚫고 자신만의 목표물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돌진하는 과정이 137분 간 스크린을 종횡무진 숨 가쁘게 격돌한다.

몸으로 말한다

지동철’ 역을 맡은 공유는 극중에서 단 3%만이 살아남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완수한 북한의 최정예 특수요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주체격술부터 카체이싱, 암벽 등반과 한강 낙하까지 다양한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연기하며 액션배우로서의 최고의 기량을 뿜어낸다. 이를 위해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그는 촬영 내내 대역을 마다하고 위험한 액션 장면들을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특히 암벽을 오르는 장면의 경우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80m 절벽의 40-50m 높이에 매달려서 암벽 등반 씬을 완벽히 보여준다. 또한 한강 대교에서의 낙하 장면 역시 여러 위험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난간을 밟고 점프하여 18m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감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카체이싱 액션에서도 모든 촬영에 직접 액션 연기했다.

영화 ‘용의자’는 공유를 비롯해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이 합세하여 극의 완성을 이뤄간다. 영화 ‘세븐 데이즈’에서 껄렁한 막무가내 형사 역으로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던 박희순은 간첩 분야 최고의 실력자로 지동철을 추격하는 ‘민세훈’ 대령 역을 맡아 ‘지동철’을 압박한다. 민대령과 더불어 지동철을 추적하는 국정원 실장 ‘김석호’ 역은 영화 ‘황해’에서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성하가 맡았다. 권력의 실세이자 살인사건의 또 다른 열쇠를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인물 김실장을 통하여 감독은 사회악을 폭로한다. 또한 영화 ‘혜화,동’으로 201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다인이 김실장의 숨은 비리를 파헤치려는 PD ‘최경희’ 역을 맡아 특종을 날린다.

액션의 진화

 

 

 

‘용의자’는 기존 영화의 한계를 넘어선 카 액션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새롭고 폭발력 있는 카체이싱 장면은 액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에게도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속도감 있는 시원한 카체이싱을 비롯해서, 좁은 주택가의 지형을 이용해 급경사의 계단을 후진으로 타고 내려가거나 80km의 속도로 두 대의 차가 서로 맞대고 달리는 장면은 한국 액션영화의 진화를 보여 준다. 

 

원신연 감독은 “지동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면서 아마존의 제왕인 동물 재규어(표범)를 떠올렸다. 그리고 공유와 처음 만나는 순간 바로 재규어가 연상되었다. 촬영하면서 점차 지동철이 되어가는 ‘공유’를 보며 그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굳어졌다.”고한다.

일본 배급사 Twin 측은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배우 공유가 지금까지와 다른 액션 영화에 도전한다는 점에 많은 흥미와 기대를 갖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하는 대규모 액션대작이며 공유는 일본에서 액션배우로서 또 새로운 팬들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발표하며 일본 내 공유의 인지도를 드러냈다.

 

 

원신연 감독은....

1969년 출생.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펼쳐지는 한 변호사의 분투를 그린 범죄 스릴러 <세븐 데이즈>를 통해 탄탄한 구성과 예측불허의 전개, 빠른 속도감의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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