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욕망을 찾아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 한 여성의 특별한 비즈니스를 다룬 영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작년 베를린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작품이자, 제 48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제 24회 스톡홀름 영화제 등 세계 유수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가 됐던 영화.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2013년 최고의 영화 10편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
이 도발적인 데뷔작으로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선댄스가 뽑은 5명의 가장 핫한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 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99편의 출품작 중 개막작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하여 관심을 증폭시킨 영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이토록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는...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감춰진 욕망과 삶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에 대한 도발적인 묘사나 깊이 있는 탐구를 다룬 작품은 있었지만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쉬웠던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부족함 없는 일상을 살면서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털어놓을 곳 없는 현대의 여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랑과 욕망의 순간들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영화의 원제 ‘컨커션(concussion)’은 ‘충격, 격동, 뇌진탕’ 이라는 뜻.
이 단어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머리에 야구공을 맞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변화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느끼게 될 삶에 대한 깨달음과 영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삶의 엄연한 일부이면서도 털어놓고 이야기하기에 금기 시 되어 온 소재를 세련되고 우아한 에로티시즘으로 풀어냈다.
뿐 아니라 여성의 진정한 자아 탐구라는 주제를 품격 있게 담아내었다.
시나리오에는 실제로 동성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들의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다친 적이 있는 패슨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도나 카란, 랄프 로렌, 소니뮤직, 워너뮤직, 애틀랜틱 레코드 등 감각적인 광고를 연출한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일기를 쓰듯이 여성으로써의 삶과 고독을 사실적으로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안에서 형상화 했다.
배우들의 사실적인 감정 연기를 위해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패슨 감독 자신의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극중 여주인공의 아이들로 자신의 자녀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널어야 할 빨래더미가 산처럼 쌓인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애비의 모습이나, 청소를 하다가 진 청소기에 걸린 양말을 빼내는 등의 생생한 일상 장면은 감독의 경험 없이는 그려내기 어려웠을 디테일한 명장면으로 뽑는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을 지침서로...
첫경험에 두려워하는 연애 콤플렉스를 지닌 여대생에게 ‘애비’가 “우리에겐 성서 같은 책”이라고 말하며 적극 추천하는 책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이다.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구절로 가장 유명한 [제 2의 성].
이 책은 새로운 삶을 통해 자아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려는 애비에게 지표가 되어주는 동시에 아직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여대생에게도 중요한 지침서가 되어간다.
결국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각자의 ‘성장’이라는 중요한 테마를 다루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감각적이면서도 지적인 웰메이드 섹슈얼 드라마 <커피 한잔이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듯.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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